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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야기

보스턴 맛집. Legal Seafood

Legal Seafood 정문에 있는 생선 조형물

지금 살고 있는 미시간에서는 해산물을 찾기가 참 힘들다. 초밥도시락이나 포케로 생선을 공급하는수 밖에...

 

하지만 보스턴에는 해산물 전문점이 많은 편이다. 크게보면 랍스터, 생선튀김, 오이스터바 정도로 나눌 수 있겠다. 다운타운이나 리틀이태리 쪽을 거닐면 오이스터바를 흔히 발견할 수 있고, 해안가나 해변에 가면 생선튀김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중 통 랍스터와 다른 해산물 요리를 잘 하는 Legal seafood를 소개하고자 한다. 

보스턴 지도 및 Legal Seafood의 위치 출처: Google Maps

보스턴 내에도 지점이 많고 공항에도 지점이 있을 정도로 보스턴 내에서는 인기 많은 레스토랑이다. 지도에 빨갛게 표시해둔 곳이 대표적인 지점들. 위쪽은 아쿠아리움이 있는 Long wharf에 있는 지점으로 각종 관광지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 아래쪽은 Waterfront라는 지역에 있는 지점인데 여기는 낡은 부두를 새단장을 한 신도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Waterfront의 지점이 바다가 바로 보여서 더 좋았다. 맛은 큰 차이가 없는 편.  

보스턴 대표 명물 Duck tour

야외자리에 자리잡으면 보스턴의 명물 덕투어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생긴게 배랑 차랑 섞여 있어 보이는데, 그렇다, 수륙양용 차량으로 도심 구석구석을 다니다가 찰스강으로 바로 들어가서 보트투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는 나중에 다른 글에서 다시 다루는 거로

 

오이스터 (굴). 레몬, 식초 (mignonette) 그리고 칵테일 소스가 같이 나온다

에피타이저로 시켜본 굴. 사실 한국에서는 워낙 저렴해서 선뜻 주문하기가 망설여진다. 생산지, 종에 따라서 크기와 맛이 다르다. 마치 와인 테이스팅 노트처럼 이런저런 설명이 있긴한데 몇 번 먹어봐도 사실 구분이 가진 않는다. 은근히 맛있어서, 신선한 멍게 같은 거부감 덜한 바다내음이 썩 좋다.

 

조개 링귀니.

판체타와 마늘내음이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맞다. 치즈 대신 조개가 들어간 까르보나라 느낌이라 익숙하면서 느끼하지 않아서 아주 좋다. 

Cioppino.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토마토 스튜.

어쩌다 알게된 Cioppino. 한국에서는 못 본 스타일의 해산물 스튜이다. 기본적으로는 빵을 함께 주고 쌀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었다. 맵지 않고 서양식 향신료의 향이 들어간 토마토 짬뽕같은 맛이다. 외국 생활중에 먹으니 굉장히 익숙하고 그립던 맛. 혹시 미국여행을 하다가 한식은 당기는데 먹고싶지 않다면 굉장히 추천하고 싶다. 

메인 랍스터

메인 랍스터 한마리가 통째로 쪄서 나온다. 보통 랍스타는 싯가. 하지만 한국에서 랍스터나 대게 먹는 가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진다. 우스갯소리로 보스턴의 위치는 한국으로 치면 울산 같다. 메인주가 랍스터 최대 생산지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영덕 대게 같은 느낌. 보스턴은 메인보다 조금 더 남쪽에 있고 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아 랍스터 소비를 굉장히 많이 해주는 도시다. 

랍스터와 함께 나온 사이드. 감자튀김과 커리기반의 병아리콩 볶음.

 

배불리 먹고나면 소화시킬겸 Long wharf 주변을 거닐거나 Waterfront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보는 것을 아주 추천한다. 파란 하늘이 보이거나 해가 지고 있을 무렵이면 아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보스턴의 부둣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