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8)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양한 색을 지닌 앤아버 거리 앤아버는 캠퍼스 도시라 그런지 뭐랄까, 매우 역동적이다. 정치적으로도 민감한듯 하며 위와 같은 무지개색 (아마 LGBTQ+를 상징하는 듯한?) 벽화나 깃발이 자주 보이곤 한다. 우리로 치면 대학로 거리. 센트럴 캠퍼스 앞에는 두 개의 영화관이 있고, 그 영화관을 포함하는 약 3~4개 블럭이 대학로에 해당한다. 두 영화관 모두 옛날 미국 영화관 분위기가 나서 좋다. 손으로 바꾸는 옛날 간판, 알조명. 미국에도 AMC, Cinemark 같은 대형 영화관들이 있지만 특히 옛 다운타운에는 이런 옛날 영화관이 보이곤 한다. 다운타운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벽화. 앤아버를 거주하거나 여행중에 다운타운을 갔다면 어딘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장소. 항상 주차되있는 G바겐. 이 바로앞에 있는 인기많은 타코집 사장님 건.. 거리 독사진 - Solo 뉴욕 - NYC 몇 주 전 뉴욕에 다녀왔다. 이번으로 약 4번째 뉴욕 방문인데 갈 때마다 느끼는게 조금씩 다르다. 사실 너무 많은 요소가 이 작은 맨해튼 안에 담겨 있다. 왜 많은 사진작가들이 뉴욕에 상주하는지 알 것 같다. 위는 Financial district 인데 브루클린 다리를 브루클린에서 부터 건너오면 보이는 광경이다. 위로 시원하게 뻗은 고층건물 아래로 파란 시티바이크와 아이스크림 트럭이 담겼다. 은근 맨해튼의 요소들이 많이 담겼다. 911 메모리얼 파크. 이곳의 묘한 분위기는 직접 가야 알 수 있다. 규모의 장엄함, 도시의 소음을 죽이는 물이 흐르는 소리, 물이 흐르되 눈물을 상징하듯 잔잔히 흘러내리는 형태 등.이곳에서는 셀카를 자랑하듯 찍는 사람은 없다. 사실 이 사진도 찍을 때 은근 눈치가 보일 정도.. 오로라 - Nothern light 2024년 5월 10일, 2003년 이후 최대의 태양활동으로 인해 꽤나 남쪽까지 오로라가 보인다고 한다. 원래 Upper Peninsula라 불리는 북부 미시간에서는 자주 관측되지만, 여기서는 차로 4~5시간은 올라가야 하므로 평소에 가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보러갈 겸 사진을 찍으러 약 2시간 정도 북쪽으로 향했다. 남부 미시간은 산이 없다보니 북쪽이 훤히 뚫린 위치는 호수를 북쪽으로 둔 부분, The Thumb 부근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한 참 올라가던 중 달빛 언저리로 희끗희끗한게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 구름인가? 했다가 구름치고 너무 직선이기에 잠시 차를 세우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자세히 보니 초록빛이 살짝 돈다. 주변은 밭에 풍력발전기 몇 대만 돌아가는 장소, 광해가 적어 .. 눈이 내린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예쁠까 글을 쓰기 위해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둘러봤는데 눈 사진이 없다. 남쪽지방에 살아서 눈이 쌓이는 걸 본적이 없긴하다. 미국에 온 이후로 설경을 제대로 즐겼다 (사실 20%의 즐거움, 80%의 고통이지만). 사진을 찍다 보면 눈으로 볼 때 무심코 "아름답다", "예쁘다" 하고 넘어가던게 "이게 왜 아름답게 느껴질까?" 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위 사진을 찍고 살펴보면서 느낀점은 두 가지다. 먼저 눈에 반사되는 빛이 강해서 대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높은 대비를 주는 것이다. 높은 대비를 통해 중심이 되는 피사체를 강조하거나 사진이 말하고 싶은 시선의 방향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흔히 보던 색감과 달라서 색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평소에 .. 사진이란 장르에 유입된 경로 (feat. 음식) 사진이란 취미를 시작한다는게 어떤 것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아주 흔한(?) 경로로써 일상을 고퀄리티로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입문하게 된것 같다. 데이트라던가, 가족과의 추억, 친구와의 추억 등을 더 예쁜 사진으로 남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갑자기 음식사진 올려놓고 유입 경로니? 할 수 있지만, 입문하게 된 계기는 취미를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된다. 이 때는 카메라를 산 지 한 6달쯤 되었을 때 어머니 생신이라 같이 식사를 하러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이 때는 이미 적절한 렌즈의 선택과 카메라의 사용법은 어느정도 숙지하고 약간의 편집 기술을 익혀갈 때였다. 간만의 가족모임이라 신난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갔다. 음식은 훌륭했고.. 틈틈히 사진을 찍느라 식사를 방해하기도 .. 블로그를 개시하며 (feat. 자기소개) 뉴비 사진가 배쭈.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나는 배쭈다. 사진이란 취미의 시작은 코로나19와 함께였다. 여행을 좋아하는 전여친님 덕분에 여행가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 다니는 비용이 급감하자 이참에 사진기(혹은 재밌는 장난감)를 하나 사볼까란 생각이 들어 시작했다. 사러가기전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최대한 정보를 끌어모았고 당시의 구도는 소니의 '미러리스' vs. 캐논의 'DSLR' 이었다. 선예도는 소니녜... 인물은 캐논이녜... 다양한 의견이 많더라. 나중에 잡썰로 풀겠지만 사진 편집을 공부하고 배우면서 캐논색감이 큰 의미가 없는 기분이 들지만, 어쨋든 당시 목적은 전여친님을 잘 찍어드리기 위한 목적으로 허가된 예산이었기에 캐논으로 결정하고 출발하였다. 당시 울산에 거주하였기.. 이전 1 다음